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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속에 상품권 넣어 선물/「촌지상품」까지 등장

◎스승의 날 맞아 백화점서 「기발한」 판촉/학부모에 인기… “씁쓸한 상술” 비판도스승의 날인 15일을 앞두고 백화점들의 판촉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강남의 G백화점에선 「촌지상품」까지 등장했다. G백화점이 팔고 있는 촌지상품이란 다름아닌 스타킹 속에 상품권을 함께 넣어 포장한 것. 이 상품을 기획한 1층의 B스타킹 매장은 5천원짜리 스타킹 4족 속에 10만원짜리 상품권을 함께 넣어 1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스타킹이나 양말세트 속에 촌지를 넣어 전달하는 방법과 흡사한 것으로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에게 현금을 전하기 껄끄러워 하는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 매장 직원은 『상품권은 손님이 원하는 금액에 맞춰 넣어주고 있는데 주로 5∼10만원권이 가장 잘 나간다』며 『손님 10명 중 3명은 이 세트를 사가면서 상품권이 보이지 않게 포장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을 구입한 주부 이모씨는 『스승의 날을 맞아 아이 담임선생님에게 드릴 마땅한 선물이 없던 차에 12만원짜리 세트를 구입했다』며 『그러나 백화점이 학부모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 장사를 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씁쓸한 기분은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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