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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株 뜬다는데… “저 PBRㆍ고 PER주 노려라”

3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했던 삼성전자ㆍ포스코 등 ‘거포’(대형주)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3분기 실적 모멘텀도 축소되는 분위기다.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 영향도 있지만, 국내 대형주들의 기대 이하의 실적은 1,900선 안착을 시도 중인 코스피 상승 탄력에도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반면 그동안 소외돼 온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고,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소형주 상승률 대형주 앞질러=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19일 ‘이슈&전략’ 리포트에서“지난 한주간 코스피는 0.27%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개인 매매 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2.5% 에 달했다”고 분석(표그림 참조)했다. 유 연구원은 특히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전주 대비 감소하였지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일(18일) 2조원을 넘어섰다”며 중소형株의 추가 상승 시그널로 해석했다. 윤소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월 들어서만 기관과 외국인을 포함한 자금이 코스닥으로 각각 1,514억, 1,019억원이 유입돼 코스피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던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형주를 위주로 한 수급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코스닥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점은 중소형주의 강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주 횡보성 장세… 중소형주 부각”=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크지 않은 변동성 내에서 횡보성 장세가 예상된다”며 “주간 등락폭은 1,880~1,920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국내 영업이익은 3분기 고점이란 인식이 강해 새로운 모멘텀 형성은 역부족일지라도 업종이나 종목별로 산발적인 상승이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도 1,100원선에서 하락속도 정체 내지 완만해 지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둔화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에서 하락속도가 정체 내지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단기적으로 환차익 메리트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수세 둔화가 예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전술적으로는 시장이 안정적인 중기패턴에 진입한 가운데 단기간 횡보성 장세를 감안한다면 대형주 일변도의 상승에서 중소형주의 수익률 격차 좁히기 시도가 예상될 수 시점”이라며 “중소형 실적주의 경우 아직은 수급 뒷받침이 그리 강하지 못해 시세 연속성이 떨어지기는 해도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라면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저 PBR & 고 PER 중소형주 관심을”=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고,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는 여건은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유동성 증가는 중소기업의 디폴트 리스크(Default Risk)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역사적으로 변동성 리스크의 감소는 중소형주가 부각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유동성의 증가, 낮은 수준의 금리로 인해 디폴트 리스크가 하락해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전 연구원은 “현 주식시장의 성격이 유동성 장세임을 감안하면,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 고 PER(주가수익비율) 스타일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한진중공업, 삼양사, 대한유화, 한라건설, 대상, 한국철강, 국도화학, 대한제강, 대덕GDS, 계룡건설, 이수페타시스, 넥센, 코오롱건설, 자화전자, 한신공영 등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표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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