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주류BG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처음처럼’은 국내 최초로 20도 소주 시대를 개척하며 부드러운 소주의 선두주자로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 제품이다. 특히 처음처럼은 ‘물 입자가 작은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목 넘김이 부드러운 소주’라는 컨셉트가 주효, 소주시장 내 6위에 그쳤던 두산주류를 1년만에 단숨에 업계 2위로 뛰어오르게한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처음처럼이 이처럼 단기간에 소주시장에서 히트상품이 된 비결은 주류업계까지 불어닥친 웰빙 열풍을 타고 ‘알칼리환원수’라는 茶별화된 원료 및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다. 이와 함께 시의 제목을 소주 이름으로 채택하며 명사형 이름에 식상한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이름으로 참신하게 다가간 점도 처음처럼 돌풍에 한몫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25~35세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며 젊은층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잡은 처음처럼은 올해는 제품 주 타깃층을 20대 초반으로 확대해 브랜드에 대한 우호적인 노출을 최대화하는 공격적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었던 소주 제품군의 마케팅 활동이 단순한 시음 행사나 주류 또는 행사 지원 등에 국한됐던 데서 벗어나 앞으로는 소비자가 소주를 마시면서 실제로 재미와 편의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처음처럼만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메시지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처음처럼이 언제나 곁에 있어 즐겁고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처음처럼 프리미엄’은 일식, 한정식, 고급 고깃집 등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해 고급 소주에 대한 수요가 강한 중ㆍ장년층으로까지 처음처럼의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과 처음처럼 프리미엄을 통해 올해 소주시장 전국 점유율 18%, 수도권 점유율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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