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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1의 중소형 조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전남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될 것입니다.” 전남도가 조선산업이 고용창출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착안, 추진하고 있는 조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도는 더 많은 조선업체의 유치를 위해 신규 조선산업단지를 확대하고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실제 전남도에는 해남 화원에 대한조선을 비롯해 진도 군내에 고려조선, 신안 지도에 신안중공업 등 3개 중형 조선소가 유치됐고 대불산단에 현대미포조선 등 59개의 기자재 업체가 가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해남 화원에 중형조선소를 건설중인 대한조선은 1차 3만7,000평에 이어 2단계로 총 30여만평 규모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남지역이 중소형 조선산업의 메카로 꿈틀거리면서 전남도도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기능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목포폴리텍이(옛 목포기능대학)과 목포 노동사무소와 연계해 ‘전남도 조선기능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기당 150명씩 매기당 3개월 과정의 인력양성사업을 펼쳐 부족한 기능인력 800명을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조선기능인력 양성사업의 큰 특징은 훈련생을 모집하기 이전에 도에서 취업처를 사전에 확보한 후 ‘업체 맞춤형 훈련’을 실시, 현장 적응을 높이고 있다. 인력양성과 함께 도는 도는 신규 단지 지정도 서두르고 있다. 도는 최근 서남해안 16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중형급 조선소 입지 5곳과 소형급 조선소 입지 4곳을 확정했다. 중형급 조선소 입지로 확정된 곳은 서부권에 해남 문내(180만평), 신안 지도(30만평), 신안 압해(18만평) 등 3곳과 중남부권에 고흥 도양(15만평), 동부권에 여수 돌산(12만평) 등 모두 5곳이다. 또 소형급 조선소 입지는 서부권에 해남 황산(3만6,000평), 중남부권에 장흥 회진(3만평), 동부권에 여수 돌산(2만8,000평) 등 모두 4곳이다. 전남도는 “전남이 중형 조선사업클러스터로 급부상하면서 관련업계 투자자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며 “조선산업 클러스터가 본격 구축될 경우 오는 2025년까지 연간 9,22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1만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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