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정부의 원자력발전소 설비 안정성 강화 방침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KPS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2.30%(950원) 오른 4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한전KPS는 최근 6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며 10%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한전KPS의 강세가 지난 13일 지식경제부가 원전운영 개선종합대책 발표한 데 따른 수혜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20년 이상 된 원전에 대한 정밀 점검 항목을 50개에서 100개로 확대하고 점검 기간을 20~30일에서 40일 넘는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며 “정비기간이 50%이상 길어지면 이를 담당하는 한전KPS의 매출도 당연히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1년 원자력 계획예방정비 매출이 1,059억원에서 정비기간이 50% 길어지는 2013년엔 1,749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수주에 대한 전망도 밝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한국전력이 요르단 디젤발전소 건설과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며 “한전KPS가 이 발전소의 정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요르단 국영공사는 25년간 전력구입을 보장했다”며 “한전KPS는 이 사업으로 3,000억원 이상의 정비를 수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원자력 정비일수 증가와 요르단 디젤발전소 정비수주를 반영해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1만4,000원 이상 높은 5만7,000원을 제시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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