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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한화그룹 품에 안길 삼성탈레스의 변승완(사진) 대표가 삼성그룹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관계자는 "변 대표가 한화로 떠나지 않고 삼성에 남을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토탈 전 대표였던 손석원 사장처럼 삼성경제연구소에 자리를 잡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화그룹 측은 이에 대해 "인수할 회사 대표들의 거취나 신임 인선은 알려진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탈레스와 함께 간판을 바꿀 삼성테크윈의 김철교 대표도 삼성 잔류가 유력하다.
한편 삼성탈레스 노사는 매각 위로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에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1인당 2,000만원으로 책정하고 일괄지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이를 사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탈레스 근로자들이 꾸린 근로자위원회는 한화로 매각된 삼성의 화학계열사 직원들이 받았던 6,000만원 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근로자위원회는 23일 사측이 제시한 위로금액에 대해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간판을 한화로 바꿀 예정이다. 주총을 거치면 이들은 다음달 1일 한화에 정식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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