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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횡단철도 구축 본격화

10일 관련 21개국 정부간협정 체결 <br> 남북한 철도 연결사업도 탄력 기대


TAR은 남북한 및 중국ㆍ러시아를 포함,아시아대륙 28개국을 연결하는 총연장 8만1,000㎞의 국제철도노선으로 철도망이 완성될 경우 시베리아횡단철도(TSR)과 중국횡단철도(TCR) 등과 연결돼 큰 폭의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져 아시아의 기간 물류네트워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 협정안은 TAR 정의,협정서명,효력,개정절차,분쟁해결 등17개 조항과 아시아횡단철도망의 각국 노선과 컨테이너 규격 및 내륙화물기지에 관한 사항 등 2개 부속문서로 돼 있다. 건교부는 앞으로 TAR 노선 지정과 기술 표준을 확정한 뒤 국경 통관절차 관소화,철도요금 결정 등의 협의 단계를 거쳐 최종 운행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국내 항만물류업계에서는 TAR완성으로 물류비 절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현재 부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해상운송시 총2만3,000㎞에 TEU(20피트 컨테이너박스 1개)당 3,800달러,33일이 소요되지만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을 이용하면 총 1만㎞에 TEU당 2,700달러,16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물류비를 대폭 낮출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한 TAR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 남북한 철도 연결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의선과 동해남부선 남북철도 연결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한반도종단철도(TKR)의 국제철도 노선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5월 정치적 이유로 경의선과 동해남부선의 시범운행을 취소했지만 통관료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이번 사업에 머지않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통장관회의에서는 41개국 교통 분야 장ㆍ차관 43명을 포함,300여명의 인사들이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해 교통ㆍ물류 혁신 방안을 집중 조명한다.TAR 구축 사업 이외에도 교통분야 이슈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내륙화물기지,내륙항구,물류서비스클러스터 등 복합운송시스템 개발과 협력 문제도 함께 논의된다. 특히 국제물류교통박람회에서는 국내외 154개 업체들이 참가해 철도,항공,자동차,물류,ITS(지능형교통시스템),인프라 등 교통ㆍ물류산업 전 분야에 걸쳐 전시가 이뤄져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개막식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와 철의 실크로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JP 모건,멕커리은행,월마트,DHL 등 교통파이낸셜ㆍ물류 관련 외국 CEO들이 대거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 폭넓은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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