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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회장 민계식씨

8년만에 대표이사 회장 체제로


현대중공업은 12일 민계식(68ㆍ사진)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8년 만에 대표이사 회장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2004년부터 6년째 부회장을 맡은 민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불황에 조선업황 하락까지 겹쳐 경영환경이 어려워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002년 김형벽 회장이 물러난 후 회장 직급 없이 부회장 체제로 유지돼왔다. 민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우주항공학 및 조선공학 석사, MIT에서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장, 기술개발본부장을 거쳐 2001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2004년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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