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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뷰티사업 강화

프리미엄 스킨케어 '산타 마리아 노벨라' 판권 인수

색조·향수 이어 풀라인업 구축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판권을 인수, 뷰티 사업을 강화한다. 색조, 향수에 이어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뷰티 기업으로서의 진용을 갖춘 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1월 1일부로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피렌체 약국 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국내 판권을 신세계백화점으로부터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2009년 신세계백화점이 국내에 들여오기 전부터 '고현정의 수분크림'으로 유명세를 탄 브랜드로 전국에 8개 매장이 있다. SI 관계자는 "그룹 내 시너지를 위한 사업 조정의 일환"이라며 "뷰티 사업은 SI에서 전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2년 메이크업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해 처음 뷰티 사업에 뛰어든 SI는 지난 9월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던 화장품 편집숍 '뷰티 컬렉션'을 '라페르바'로 개칭한 뒤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이어 산타 마리아 노벨라도 추가해 색조, 향수에 이어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 뷰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그 동안 SI는 뷰티 부문 중 비중이 큰 비디비치의 지속된 적자에 골머리를 앓아 왔는데 이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통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또 SI는 뷰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이달 초 글로벌 사업본부 내에 화장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샹테카이코리아 한국지사장을 지낸 김묘순 상무를 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뷰티 전문가인 김 상무는 샤넬코리아 코스메틱을 시작으로 슈에무라, 유니레버, 미키모토, 샹테카이코리아를 거쳐 지난 2월 SI에 들어왔다.

SI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뷰티 브랜드 인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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