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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흡수합병이 주가엔 毒?

'흡수합병 발표가 주가엔 독(毒)..' 씨.엔.아이(032580)가 21일 장외기업인 피델레스를 흡수 합병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감자 실시 이후 가격 부담 탓에 주가가 고꾸라졌다. 무선통신업체인 피델리스가 지난해 매출 170억원, 순이익 20억원을 올린 ‘내실’있는 기업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회사측 설명과는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인 것. 이날 현재 주가는 매수 청구가인 1,534원 근처까지 밀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씨.엔.아이가 2대 1감자 실시에 따른 신주가 지난 3월2일 새로 등록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 이에 따라 합병 반대 의사 표시 기간(5월25~6월9일)까지 주가 흐름에 관심 이 모이고 있다. 씨.엔.아이측은 매수 청구 규모가 10억원(65만주)이 넘을 경우 합병 계약이 무산된다고 밝힌 상태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흡수합병 재료는 합병 당사 기업의 회사 가치에 따라 호ㆍ악재로 나뉜다”며 “이 경우는 흡수합병 주 체인 씨.엔.아이가 감자 물량 등록 이후 급등한 만큼 재료 발표가 주가 하 락의 빌미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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