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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인천 끌어안기'

이달말 부평공장 통합 앞두고 현지와 작업 박차<br>1,000억원 투입 14만평 '청라테크센터' 기공식<br>지역경제 활성화·외국인 투자가 신뢰 제고 기대

21일 ‘GM대우 청라 테크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닉 라일리(왼쪽) GM대우 사장과 안상수(왼쪽 두번째) 인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발파 버튼을 힘차게 누르고 있다.

GM대우가 이달말 대우인천차(부평공장) 통합을 앞두고 인천지역 ‘현지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GM대우는 21일 인천시 및 농업기반공사와 함께 21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14만5,000평의 부지에 자동차 성능시험장 및 연구개발 시설인 ‘GM대우 청라 테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이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며, 주요 주주인 GM(General Motors)은 5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청라 테크센터에는 신차 주행 성능과 내구성 검증을 위한 최신 시험설비가 갖춰지며 전세계 GM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기술정보 교환이 가능한 첨단 정보기술(IT) 설비도 구비된다. GM대우는 이달말 대우인천차 부평공장을 인수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매그너스 후속모델과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GM대우 관계자는 “최근 GM 본사의 경영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달 부평공장 인수작업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번 청라 테크센터 기공을 계기로 GM의 국내 자동차시장의 현지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닉 라일리(Nick Reilly) GM대우 사장, 안상수 인천시장, 안종운 농업기반공사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닉 라일리 사장은 인천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라일리 사장은 “청라 테크센터 건립의 수혜자는 국내외 GM대우의 고객”이라면서 “제품 성능과 안전성의 지속적인 향상, 신차 개발기간의 획기적인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인천이 GM대우 뿐 아니라 GM의 전세계 연구.개발 전략 기지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이번 투자는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대우는 회사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3,200여명(대우인천차 포함)을 새로 채용했으며 대우차 시절인 2001년 2월 정리 해고된 직원 1,725명 중 1000여명을 다시 받아들였다. 또한 나머지 인원 중 복직 희망자도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재입사할 수 있도록 문을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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