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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해화학물질 관리강화

앞으로 벤젠과 톨루엔 등 인체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화학물질은 '위해우려물질'로 지정돼 배출 등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환경부는 11일 인체나 환경에 광범위하게 노출되는 유독물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고 적정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의 유해 화학물질 관리체계는 화학물질의 독성을 고려 해독성이 강한 물질만 유독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534종의 유독물질 가운데 벤젠이나 톨루엔처럼 유통량과 배출량이 많은 화학물질은 위해 위해우려물질로 선정해 환경 잔류실태와 위해성 평가를 거쳐 환경기준 설정과 취급제한 등의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모두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환경부는 우선 내년에 위해 우려물질의 목록을 작성하고 다음해에 환경 모니터링과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뒤 2005년에 배출허용 기준을 설정할 방침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모두 3만6천종에 이르고 독성이나 유통량, 배출량등에 따라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도 기존의 화학물질 관리방식은 지나치게 독성만 따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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