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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라자] 설날 옷차림 연출법
입력2000-02-02 00:00:00
수정
2000.02.02 00:00:00
구동본 기자
화사한 색으로 밝은명절 분위기를까치의 기쁜소식이 기다려지는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이 코앞이다.
올해 설날(5일)은 새천년 첫번째 맞는 설인데다 입춘(4일) 바로 다음날이라 기대와 의미가 예년 설날과는 크게 다르다. 특히 외환위기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다소 여유를 찾으면서 명절기분이 한층 고조된다.
설날에는 뭐니뭐니 해도 전통한복을 입는 것이 그만이다. 그러나 몇번 입지 않는 전통한복을 부담스러운 가격 탓에 새로 장만하기가 쉽지 않다. 또 평상복만큼 편하지 않고 제대로 갖춰 입기 까다로운 것도 사실이다. 전통한복에 비해 실용적이며 디자인 등이 훨씬 다양한 생활한복(개량한복)이나 신세대 감각으로 개성있는 연출을 할 수 있는 양장차림 방법을 알아본다.
◇생활한복 전통한복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개량한 생활한복은 요즘들어 다양한 디자인·소재과 화려한 색상이 선보이면서 인기가 높다.
전체적으로 전통미를 풍기면서도 치마는 폭과 길이를 줄이고 옷고름이나 대님은 매듭단추로 처리해 입고 벗기에 편하다. 또 양장에 비해 흐르는 듯한 선으로 체형의 결점을 보완해주므로 종아리가 굵은 여성이나 배가 나와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사랑받는다. 퓨전바람과 함께 생활한복도 동·서양 스타일을 융합, 서구식 입체재단을 활용해 허리와 가슴에 절개선을 넣어 날씬함을 강조한 옷들도 등장, 각광받고 있다.
설빔으로는 평소에 입는 것보다 색상은 좀 더 화사하고 소재는 고급스러운 것이 좋다. 붉은색과 밝은 미색·담색이 인기색상이며 소재는 따뜻한 폴리누빔이나 모, 아크릴혼방의 반응이 괜찮다. 깃 선이나 앞 섶 등에 전통문양으로 자수 처리한 고급스러운 장식이 특징.
전통한복과 달리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스웨터나 블라우스, 조끼 등 단품류를 적당히 활용하면 변화를 줄 수 있다. 또 가족이 색상과 디자인을 통일해 입으면 명절분위기에 제격이다.
◇양장 설날 풍속의 특성상 피해야 할 의상들이 있다. 짧은 스커트, 트임이 깊은 치마, 통 좁은 바지가 대표적이다. 이런 옷들은 어른에게 절을 하거나 방바닥에 앉아야 할 때 불편하다. 아예 무릎길이의 치마나 품이 적당한 일자형 바지를 입는 편이 낫다.
가족모임은 새해 덕담이 오가는 즐겁고 경쾌한 분위기인 만큼 회색·검정색·감색같은 평소의 무채색 의상에서 탈피해보는게 좋다. 밝은 베이지색이나 점잖은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 수트가 무난하다.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의 모임이라면 올 봄 유행할 꽃분홍색·레몬색·하늘색 정장을 앞당겨 입는 것도 무방하다.
명절에는 외투속 옷도 편하고 단정하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은 음식준비 등 명절에도 가사부담에서 대부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서 실내에서 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라운드 티셔츠, 블라우스와 니트조끼, 카디건의 매치가 어울린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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