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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숙련공을 확보하라'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정년 연장과 퇴직자 재고용 등을 통해 숙련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사 임단협을 통해 정년을 57세에서 58세로 연장하고 올해 퇴직자 687명 가운데 160명을 재고용해 숙련된 생산 인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숙련공 확보에 힘을 쏟는 이유는 올 상반기까지 50억달러를 수주한데다 2008년까지 일감이 모두 확보돼 숙련된 용접, 엔지니어링 기술자들이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퇴직자들은 회사 인근에 가게를 내거나 퇴직자들로 구성된 하청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해왔는데 최근 현대중공업의 재고용과 정년 연장으로 보다많은 숙련공들이 일터를 지키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2002년부터 정년 퇴직자들 중 일부 인원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해왔으며 주로 숙련된 기능을 지난 생산직이 대상이었다. 현대중공업은 2002년에 정년 퇴직자 313명 가운데 23명을 고용한 것을 시작으로2005년 40명, 2006년 160명으로 꾸준히 대상자를 늘려왔다. 이들 재고용 직원은 건강상 문제가 없고 경험이 풍부한 생산직이 대부분이며 설계, 프로젝트 관리 등 고급엔지니어 등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재고용 인원을 확대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수주 물량이 폭증하고 있어 신규인력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퇴직자의 재고용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숙련된 노동력 확보차원에 정년을 1년 연장했다"면서 "또한 재고용은 회사 입장에서 숙련된 인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퇴직자들은 정년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며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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