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제개혁 3개년 계획' 기대감 및 외국인 순매수 유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내 주식펀드는 3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달 2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2.46%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2.89%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2.09%, 2.57%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04%를 기록, 주식형펀드 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26%, 0.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또한 각각 0.19%, 0.18% 상승했다. 시장중립펀드마저 0.33%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86개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484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9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신규주택매매를 제외한 주간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미국기업의 실적개선과 옐런 연준의장의 초저금리 기조유지 발언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했다.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펀드가 각각 0.98%, 0.44% 상승했고, 해외 채권혼합형 펀드 또한 0.41% 올랐다. 커머더티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각각 0.39%, 0.09% 상승하면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 펀드는 신흥국 채권 가산금리가 하락해 신흥국 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진정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2.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ex J)와 일본주식펀드가 각각 1.79%, 1.70%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북미주식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67%의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의 기업실적 개선과 M&A가 호재로 작용했다. 브라질주식펀드도 1.09% 상승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직전치를 하회했으나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플러스로 작용했다. 유럽 주식펀드는 한주간 0.68% 상승했다. EU집행위원회의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가 올랐고, 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도 지속됐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1.17% 하락했다. 루블화 대 달러 환율이 최근 3년간의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강주헌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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