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로 올해 매출액 성장률 100%에 도전한다. 씨젠은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럽과 미국, 중동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 올해 매출액을 2배로 늘리고 영업이익률도 3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부터 해외 기업설명회(IR)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외국인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젠은 지난 29일 장 마감 후 국제회계기준(K-IFRS)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9.53%과 36.78% 늘어난 80억원과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무려 91.96% 늘어난 17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을 제조하는 업체로 동시다중 유전자 검사기술(DPO)과 실시간 증폭기술(READ)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246억원의 매출액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87%, 44.1% 성장한 씨젠은 올해는 마진율을 높여 수익성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씨젠이 계획대로 매출액 두 배 성장, 영업이익률 35%를 달성하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2억원과 17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실적 개선을 무기로 해외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씨젠의 한 관계자는 "올해 싱가포르와 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런던,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지역에서 IR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미국지역 IR에서는 투자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투자자문사ㆍ증권사 몇 곳과의 미팅도 이미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상장 첫 날이던 지난해 9월 10일 외국인 지분율이 0.08%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29일 4.42%까지 솟구쳤다. 씨젠은 지난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14% 오른 4만4,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실적개선세가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씨젠은 지난 한 주간 20.7%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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