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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 지난해 71% 증가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7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49조9,168억원으로 2010년(29조1,472억원)과 비교해 71.3%가 늘었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 수는 15만9,151개로 전년(9만4,455개소)보다 4만4,696곳이 증가했다. 가입자수도 전년(239만3,934명)에 비해 40% 가량 늘어난 328만3,608명에 달했다.

금감원 측은 “올해 7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과 이에 따른 제도 변경으로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지난 3년간의 성장 추이를 볼 때 올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70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은 건전한 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고금리 과당경쟁과 특별이익 제공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 안에 수수료 부과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에 퇴직연금 신탁계약의 집중투자한도 도입과 퇴직연금 사업자 공시 강화, 불건전영업행위 명확화 등을 중심으로 한 퇴직연금 감독 규정ㆍ시행세칙 개정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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