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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신성호 IBK자산운용 차장 "삼성전자는 비중 제한 없애 탄력 운영"

펀드약관 수정도 고수익에 한몫..설정액 마지노선은 3,000억원


'IBK집중선택20'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약관 변경도 큰 몫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1월 설정된 이 펀드는 애초 20개의 종목을 5%의 동일한 비중으로 가져가는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운용에 한계가 있어 지난해 4월 과감히 약관을 수정했다.

신성호 매니저는 "편입 종목을 15~25개로 바꾸고 한 종목 편입 비중도 최소 3%에서 최대 1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약관을 바꿨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시가총액 비중까지 편입할 수 있도록 해 펀드 운용 능력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가 40% 넘게 오르면서 삼성전자를 20%까지 편입했던 집중선택20이 독보적인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신 매니저는 집중선택20 설정액의 마지노선을 3,0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압축 펀드는 몸집이 지나치게 불어나면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2011년 일부 운용사들은 압축 펀드에 대해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소프트클로징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었다. 신 매니저는 "압축 펀드 특성상 설정액이 일정 기준 이상 불어나면 압축 전략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워진다"며 "3,000억원 정도면 부담 없이 압축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펀드 운용 철학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 매니저는 2005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입사했으며 이후 KTB자산운용을 거쳐 2011년부터 IBK자산운용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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