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운용과 트러스톤운용은 15일 각각 'KTB배당플러스찬스펀드'와 '트러스톤장기고배당펀드'를 출시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고 정부가 배당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배당주 펀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TB운용과 트러스톤운용은 공모주와 배당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거나 뛰어난 종목 발굴 능력을 앞세워 치열한 배당주 펀드 시장에서 차별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KTB배당플러스찬스펀드[채권혼합]는 배당주와 공모주를 모두 편입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을 구사한다. 배당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 성과를 추구하면서 성장성이 높고 우량한 중대형급 공모주도 펀드에 적극 편입할 예정이다. KTB운용은 공모주 펀드인 'KTB플러스찬스5호펀드[채권혼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어 배당주 투자로 추가 수익을 낼 경우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수 KTB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팀장은 "KTB플러스찬스5호펀드[채권혼합]의 양호한 성과를 기반으로 공모주와 배당주에 동시에 투자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이달 15일 기준)은 5.66%다.
트러스톤운용은 유망 종목을 선정하는 능력이 대표 펀드의 성과로 나타나는 만큼 배당주 발굴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 트러스톤운용의 대표 가치주 펀드인 '트러스톤밸류웨이자[주식]A클래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5.18%에 달한다. 대표 성장주 펀드인 '트러스톤제갈공명[주식]A'(16.14%)와 '트러스톤칭기스칸[주식]A클래스'(8.52%)도 최근 1년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균 트러스톤자산운용 전무는 "최근 배당주 펀드가 많이 출시됐지만 트러스톤만의 강력한 리서치 역량과 일관된 운용철학으로 다른 운용사들의 펀드와 차별화해나갈 자신이 있다"며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보다 미래에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종목에 투자하고 현금 보유 비중이 높아 배당 여력이 충분한 기업들 중 현재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앞으로는 배당주 펀드 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운용사의 종목 선정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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