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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의 싱글전략] 러닝 어프로치

그린 주변에서는 다양한 클럽을 사용해 어프로치 샷을 할 수 있다. 쇼트 게임에서 가장 자신이 있는 하나의 클럽(예를 들면 피칭웨지)으로 스윙 크기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볼의 라이(위치 상태), 핀까지 그린의 여유 등을 고려해 여러 가지 클럽을 활용해서도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때가 있다. 볼과 그린 사이의 거리가 짧고 홀까지는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웨지보다 로프트가 작은 7번이나 8번 아이언으로 러닝 어프로치 샷을 구사해본다.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런 상황에서는 볼을 띄우기 위해 백스윙을 가파르게 해야 하는 웨지 샷보다는 홀에 붙일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다. 전체적으로 스윙이 작고 평탄하기 때문에 뒤 땅이나 생크 같은 미스 샷 위험도 별로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치 롱 퍼팅을 할 때처럼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양 어깨의 움직임으로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퍼팅 그립으로 잡는 것도 부드러운 타격에 도움이 된다. 스탠스의 폭을 좁히고 왼발을 약간 오픈시킨 상태에서 왼발에 체중의 70%를 실어준다. 볼을 몸 중앙보다 왼쪽에 오도록 서서 그립을 쥔 손이 볼보다 앞서는 핸드퍼스트 자세로 어드레스를 한다. 백스윙과 폴로스루의 크기를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폴로스루 단계까지 왼 손목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볼은 살짝 날았다가 곧바로 그린에 닿은 뒤 곧게 굴러갈 것이다. /LGTC 원장ㆍ이동수골프구단 감독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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