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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터널 LCD 출구가 보인다

삼성, 15개월 만에 영업흑자<br>LGD도 2분기 흑자전환 전망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지난 3월 100억원 안팎의 흑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초부터 LCD 가격하락으로 매달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뒤 15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이번 2ㆍ4분기를 기점으로 연속 적자행진을 마감할 것이라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와 국내 LCD산업이 곧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3월 영업손익이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규모는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흑자규모를 떠나 15개월 만에 월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이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1ㆍ4분기 3,800억원, 2ㆍ4분기 3,800억원, 3ㆍ4분기 3,300억원, 4ㆍ4분기 4,9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던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아이패드3 패널 독점공급과 스마트TVㆍ모니터 등의 약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 시황이 좋지 않더라도 삼성전자는 TV와 모니터 등의 자체 수요가 강해 다른 회사와 비교할 때 영업환경이 우수하다"며 "더욱이 아이패드3의 독점공급으로 마진율을 높이고 LCD패널 수요처도 확보한 점이 3월 흑자전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흑자전환을 지난해 4ㆍ4분기 메모리반도체사업부의 흑자전환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세공정 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LCD패널 가격 역시 3월까지 하락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LCD사업부의 흑자전환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따라서 향후 LCD 업황이 다시 악화되더라도 삼성전자 LCD사업은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도 3월 들어 1, 2월과 비교해 적자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3용 패널 공급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데다 올림픽을 앞둔 TV용 패널 수요도 되살아나면서 일부에서는 당장 이달부터 흑자전환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특히 증권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ㆍ4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한 후 2ㆍ4분기에는 약 1,004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주요 스포츠 행사가 있으면 TV업체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두달가량 앞서 패널 주문에 나선다"며 "런던올림픽을 맞아 대형 패널 수요가 늘어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CD패널 가격은 4월부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력제품인 40~42인치 초고화질 LCD패널 가격은 3월 206달러에서 208달러로 2달러 올랐고 26인치와 32인치 패널도 전달 대비 1달러씩 상승했다. 46인치 풀HD패널 가격은 3월 283달러에서 1달러 오른 28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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