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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블릿PC시장 내년부터 활짝핀다

HP 등 이어 삼성도 판매돌입<br>제품값 인하·본격성장 기대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태블릿PC시장이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P, 후지쓰 등 외국업체들에 이어 삼성전자도 내년 2월께 태블릿PC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블릿PC는 전자 펜을 사용해 자료를 입력할 수 있는 일종의 노트북PC다. 전자펜을 이용해 스크린상에 필기하는 방식으로 자료를 입력하면 워드파일로 저장되며, e메일은 물론 파일 이름에도 사용자의 필체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 PC와 함께 태블릿 모니터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이 준비중인 태블릿 모니터는 그래픽 디자이너 등 전문가를 겨냥한 17인치 모델이다. 모니터에 태블릿 기능을 집어 넣는 것은 업계에서 삼성이 처음이다. HP 등 외국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태블릿 PC시장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태블릿PC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후지쓰와 HP가 국내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레노보가 최근 IBM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에 가세했다. 하지만 HP의 판매만 매년 2배 가량 늘고 있을 뿐 전체 태블릿PC시장의 성장은 미미한 형편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태플릿PC 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태블릿PC는 병원 등 의료분야와 함께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특히 태블릿PC에 전자의무기록 솔루션이 탑재되면서 의료분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PC 활용 분야는 교육, 건설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태블릿 PC업계도 다양한 업종 특성을 수용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태블릿PC시장에 가세할 경우 제품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태블릿PC 가격은 한 때 300만원을 웃돌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170만~230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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