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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퇴직자 수 4개월 연속 채용자수 초과
입력2004-02-03 00:00:00
수정
2004.02.03 00:00:00
전용호 기자
사업체의 퇴직자 수가 4개월 연속 채용자 수를 초과해 채용시장의 침체현상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의 `2003년 11월분 매월노동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설 및 휴ㆍ폐업 사업장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퇴직자는 12만8,000명으로 채용자 12만1,000명을 7,000명 초과했다.
월별 퇴직자 수가 채용자 수를 초과한 것은 지난해 8월 9,000명(퇴직 13만3,000명, 채용 12만4,000명), 9월 4,000명(퇴직 12만7,000명, 채용 12만3,000명), 10월 6,000명(퇴직 14만3,000명, 채용 13만7,000명)에 이어 연속 4개월째다. 특히 2002년 8월 이후 채용자 수가 퇴직자 수를 앞질러 오던 것이 지난해 들어서는 2월과 5, 6월에 이어 4개월 연속 퇴직초과 현상을 나타냄으로써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사업체의 임금총액 상승률도 2002년 8월 이후 10% 이상 오르다가 지난해 9월 9.9%, 10월 9.7%에 이어 11월 다시 9.7%를 기록함으로써 한 자리 수의 상승세가 3개월째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현재 근로자 1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같은 기간의 189만2,000원에서 207만5,000원으로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특별급여를 제외한 정액ㆍ초과급여는8.6% 오른 165만5,000원, 소비자물가 상승분(3.6%)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5.9% 오른 187만6,000원이었다.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을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11.7%, 운수ㆍ창고ㆍ통신업 10.9%,제조업 9.4%, 사업체 규모별로는 500명 이상 13.5%, 100∼299명 8.5%, 30∼99명 8.2%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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