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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사람] 조병상 일진그로벌 사장
입력2002-03-07 00:00:00
수정
2002.03.07 00:00:00
"세계최고수준 조경기술 월드컵대회때 보여줄터""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에서 축구뿐이 아니라 우리의 조경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일진글로벌 조병상 사장의 당찬 포부다. 조 사장이 가지고 있는 조경기술의 첨단은 꽃탑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일명 '마술 화분'이다.
수년간의 연구로 각양각색의 꽃을 마음대로 꽃탑으로 변화 시킬 뿐 아니라 장기간 물을 주지 않아도 되는 신개념의 조립식 화분(상품명 글로벌화분)을 개발한 것이다.
이 조립식 화분은 철 또는 목재 구조물에 꽃을 장식하고 매일 물을 줘야 하는 기존 조경 화분의 고정 관념을 과감히 탈피해 시가지 가로등이나 건물 기둥, 맨땅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화분의 조립방식에 따라 꽃탑의 모양을 얼마든지 자유자재로 만들수 있다.
또 10일 이상 물을 주지 않아도 되는 자동 급수장치가 내부에 장착돼 편리성도 곁들였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로 지난해 2월 실용신안 특허를 획득하고 국제표준인증원으로부터 'ISO 9001'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K-마크' 인증을 받기도 했다.
"관공서에 설치된 조형화분에 매일 오전 몇 명씩 매달려 물을 주고 행사가 끝나면 그대로 철거해 버리는 것을 보았죠.
정말 예산과 인력낭비가 아닙니까." 7년간 조경자재를 관공서에 납품하는라 관공서를 내집 드나들 듯 해온 조 사장이 이야기하는 글로벌 화분의 개발동기다.
조 사장은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씨름대회와 최근 개장한 월미공원의 꽃기둥을 비롯 천안전국체전 시가지 가로등, 인천시 부평구 등 각 구청과 관공서 관내에 다양한 모양으로 꽃 화분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천안농업기술센터, 인천녹지관리사업소, 각 구청 등에서 추천서를 써주기도 했다.
글로벌 화분을 이번 월드컵경기 개최도시에 널리 보급하겠다는 조 사장은 조달청의 우수제품 선정을 받기 위해 신청절차를 마치고 심사를 앞두고 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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