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강점인 멀티미디어 기능을 살려 '콘텐츠 서비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올 3월 미국에서 시작한 음악 콘텐츠 무료 이용서비스 '밀크뮤직'에 이어 동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는 '밀크비디오'까지 선보이며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밀크' 브랜드를 키워 삼성전자의 가장 큰 고민인 소프트웨어·콘텐츠 생태계 확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무료로 동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는 밀크 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영상을 손쉽게 찾아 감상하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전문 '콩드 나스트', 코미디전문 '퍼니 오어 다이', 익스트림 스포츠전문 '레드불', 뮤직비디오 '베보', '바이스' 등과 제휴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음악과 비디오 콘텐츠와 함께 디지털 매거진 콘텐츠인 '페이퍼 가든' 서비스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페이퍼 가든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여행 등 총 9개 카테고리의 27종 매거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기존에 자체 운영하던 '삼성북스'와 '삼성비디오' 서비스는 국내외 전문 콘텐츠 업체들과 손잡고 서비스 방식을 개편한다. 삼성북스는 국내의 경우 교보문고 해외는 아마존과 협력하고, 삼성비디오는 미국 영화사 드림웍스의 관계사인 'M-GO'와 제휴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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