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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들, 투자지분 처분 급증

코스닥기업들이 증시가 하락한 지난 상반기에 투자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코스닥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와 출자지분 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42개 상장사가 4천23억원어치의 지분을 처분, 작년 동기 대비 345.52% 폭증했다. 같은 기간 연도별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액은 2003년 2천458억원, 2004년 1천895억원, 지난해 903억원 등으로 증시의 본격적인 상승이 이뤄졌던 기간에는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급증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SLS캐피탈이 하이닉스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이익 실현을 위해 333억원어치의 출자지분을 처분한 것을 비롯, 알덱스(82억원), 에이치비엔터(77억원), 우리기술투자(74억원) 등도 이익실현을 위해 지분을 팔았다. 같은 기간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금액은 올해 1조4천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5.50% 증가했다. 2003년 3천392억원에 이어 2004년 4천228억원, 지난해6천886억원 등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상장사들이 신규사업 진출, 사업다각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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