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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문국현 단일화 중재기구 출범 불발
입력2007-12-05 20:51:08
수정
2007.12.05 20:51:08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중재기구 출범이 불발됐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재야 인사 9명은 5일 범여권 후보의 단일화를 조율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으나 두 후보 측의 이견폭이 너무 커 중재기구 가동에 실패했다.
백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후보 양측에 단일화에 대한 우리(중재단)의 입장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오후에 회신 받았는데 워낙 두 후보의 견해가 달랐다”며 “지금으로선 중재기구를 가동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중재에 나설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여건이 달라지면 노력하겠다”고 밝혀 두 후보가 협상의 조건을 바꾸지 않는 이상 중재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윤 공동대표는 바람직한 중재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후보단일화가 최소한 오는 13일, 늦어도 14일에는 이뤄져야 합동유세가 가능해진다”며 “(단일화를 위한) 후보 토론회도 (흥행을 고려해) 될 수 있다면 많이 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반면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조건은 ▦정 후보-10일까지 단일화 마무리, 토론회 1회 실시 ▦문 후보-15일까지 단일화 마무리, 토론회 3회 실시로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다. 또 중재기구의 권한과 중재범위에 대해서도 두 후보 측의 견해차가 있어 ‘중재권한의 포괄적 위임’을 원하는 중재단의 요구와는 동떨어져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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