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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알갱이 감지' 초고감도 광센서 개발

이화여대 우주망원경 연구단


국내 연구진이 빛 알갱이 하나까지 감지할 수 있는 초고감도 실리콘 광센서를 개발했다. 이화여대 우주망원경연구단(단장 박일흥 물리학과 교수)은 12일 단일 광자까지 감지할 수 있는 초고감도 실리콘 광센서인 ‘실리콘 광증배소자(SiP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광센서는 빛 알갱이인 광자를 감지하는 장치로 의료용 정밀 영상장치, 우주 관측ㆍ특수 촬영장치 등에 활용된다. 고감도 광센서는 진공 광증배관(Photomultiplier), 반도체 광센서인 아발란치광다이오드(APD), 하이브리드광다이오드(HPD) 등이 있으나 극저온, 수만 V의 고전압이 필요해 특정 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실리콘 광증배소자는 상온에서 수십 V의 전압으로 작동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구단이 개발한 초고감도 실리콘 광센서는 14V의 저전압에서 작동해 해외 기업과 연구진 등이 개발한 기존 장비보다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 연구단장인 박일흥 물리학과 교수는 “저전력이 요구되는 우주과학용의 차세대 관측망원경 장비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수년 안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같은 의료영상ㆍ정밀과학 장비, 카메라 센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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