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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그룹서 독립 가능성”
입력2003-03-12 00:00:00
수정
2003.03.12 00:00:00
조영훈 기자
SK텔레콤(17670)이 SK그룹에서 독립될 수도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12일 SK그룹이 SK글로벌의 자구계획으로 SK텔레콤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독립회사로 바뀔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해 SK텔레콤에 대해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성호 메릴린치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SK글로벌과 상호지분 교류가 없고 보증관계도 없다”며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데서 보듯 SK글로벌의 재무문제를 해결하기위해 SK텔레콤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독립여부 포착 방법 세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SK텔레콤 경영진이 즉각적으로 자립경영을 선포하는 경우. 이를위해 SK텔레콤 경영진이 그룹보유 지분을 사들여 소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의 이사회에서 사직하는 것. 이 가능성은 전날 그룹의 발표때 암시된 것이라고 메릴린치는 밝혔다. 세째는 SK텔레콤의 이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경영권을 구사해 그룹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다져나가는 방법이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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