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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잡는 외환은행

상반기 적발 위폐 535매 달해… 감식분야 독보적

자금중개 기관인 은행이 범죄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위조지폐 감식인데 외환은행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13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적발한 위폐는 535매(미화 485매·위안화 33매·유로화 3매)에 달했다. 미화환산액으로는 6만8,538달러로 국내은행 중 최고 수치다.

외환은행이 위폐식별 분야에서 FBI급 활약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2012년 9월 국내은행 최초로 스캔이미지를 이용한 실시간 '위조지폐 감정시스템'을 구축했다. 2013년에는 위폐 대응 분야의 최고권위자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그 결과 올 4월에는 중국은행의 위폐 감별기를 통과했던 슈퍼노트(정교한 위폐)를 적발해 김해국제공항으로 위폐를 반입하려던 용의자를 입건시키는 데 기여했다.

외환은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위폐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영업지원센터 소속이었던 위변조대응센터를 지난 10일 독립부서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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