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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3세 vs 오길비

130만弗 우승상금 맞대결로 주인공 가려<br>WGC액센추어매치플레이 나흘째

130만 달러나 되는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 상금 750만달러) 우승 상금은 데이비스 러브3세(42ㆍ미국)와 조프 오길비(29ㆍ호주)의 결승 대결로 주인을 가리게 됐다. 이 두 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골프 클럽에서 계속된 이 대회 나흘째 8강과 4강 경기에서 잇따라 승리, 36홀 경기로 펼쳐지는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러브 3세는 8강에서 아일랜드의 파드레이그 해링턴을 1홀차로 꺾었고 4강에서는 신예 잭 존슨(미국)을 4&3(3홀 남기고 4홀차)로 이겼다. 해링턴과의 8강 대결에서 마지막 홀 이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이 이날 러브 3세 경기의 하일라이트였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준결승과 2004년 결승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잡혀 이 대회 정상에 서보지 못했던 러브 3세는 이 대회 생애 첫 우승을 넘보게 됐다. 오길비도 8강이 고비였다. 상대 하웰이 17번홀까지 앞서 패색이 짙었던 오길비는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동점을 만든 뒤 연장 첫 홀에서 6m나 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결국 승리했다. 오길비는 이어 벌어진 4강에서는 톰 레먼을 3&4로 가볍게 물리쳤다. 한편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타이거 우즈는 전날 16강전에서 채드 캠블에게 져 탈락했으며 비제이 싱과 필 미켈슨, 지난해 우승자인 데이비드 톰스도 각각 16강전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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