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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근값 톤당 100만원 돌파

동국제강 13mm 8만원 올려 102만1,000원<br>현대제철도 "비용증가 감당 어려워 주내 인상"<br>건설업계 원가압박 가중 주름살 더 깊어질듯

동국제강이 철근 가격을 톤당 8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근 가격은 톤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동국제강은 2일 “원자재인 고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3일 출하분부터 철근과 형강 가격을 톤당 각각 8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이번 가격 인상으로 철근 13㎜ 제품 가격은 종전 94만1,000원에서 102만1,000원으로, 소형 H형강은 107만원에서 11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로써 철근 가격은 지난해 12월 58만1,000원에서 불과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올랐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은 지난달 13일에도 철근 가격을 톤당 각각 9만원씩 인상했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가격 인상 이후에도 고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톤당 10만원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시장에 가격인상설이 나돌자 철근과 형강제품 사재기가 급등하는 등 시장왜곡 현상이 발생해 가격인상을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의 철근 생산업체인 현대제철도 이르면 이번주 중 가격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국내고철과 수입고철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각각 19%, 10% 상승했다”며 “내부적으로 비용증가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조만간 고철 가격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고철 가격은 지난해 12월 톤당 31만원에서 올 5월 말 69만원으로 123% 상승했으며 수입고철 역시 같은 기간 380달러에서 760달러로 2배 올랐다. 특히 국내고철은 최근 시장에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난 4월 52만원이었던 것이 현재는 70만원 내외로 불과 2달 만에 무려 35%가량 상승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심한 원가 압박을 받고 있는 건설현장은 이번 철근 가격 인상으로 주름살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철강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철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재기 단속 뿐만 아니라 고철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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