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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통하면 직장이 즐겁다"

"현직장 즐거운 일터" 57% 긍정적·42% 부정적<br>퇴근후 직장동료와 일주일에 한번꼴로 어울려<br>주5일제로 늘어난 여가 "가족과 함께" 첫 손

"대화가 통하면 직장이 즐겁다" "현직장 즐거운 일터" 57% 긍정적·42% 부정적퇴근후 직장동료와 일주일에 한번꼴로 어울려주5일제로 늘어난 여가 "가족과 함께" 첫 손 • "삼성이 좋다" 26% • "급여가 최우선" 44% 직장인들은 즐거운 직장생활을 위해 동료ㆍ선후배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내 인간관계를 쌓기 위해 일주일에 1~2회 정도 퇴근 후 동료들과 어울리며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서울경제신문과 백상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직장인 의식조사 결과 ‘즐거운 일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657명 가운데 58.1%가 ‘원활한 의사소통’이라고 응답했다. 또 ‘높은 연봉(13.7%)’ ‘고용안정성(12.3%)’ ‘다양한 복리후생(9.3%)’ 등을 즐거운 일터가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지적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직장인들이 다른 어떤 요소보다 직장 내 인간관계를 기초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회사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직장인들은 ‘현재의 직장이 즐거운 일터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체로 그렇다(54.6%)’와 ‘매우 그렇다(2.6%)’ 등 57.2%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아닌 편이다(37.4%)’와 ‘전혀 아니다(4.7%)’ 등 부정적인 응답도 42.1%에 달해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못하는 직장인이 적지않았다. 특히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경우 긍정적인 대답이 65.5%와 65.8%로 많았으나 유통ㆍ운송업과 금융ㆍ증권업은 각각 긍정적인 대답이 53.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근속연수별로 보면 2년 미만의 근속자는 60.3%가 만족하고 있지만 2~5년 근속자의 경우 긍정적인 대답이 50.3%로 가장 낮았다. 또 5~10년 미만(53.6%), 10~15년 미만(64.5%), 15년 이상(74%) 등으로 근속연수가 높아질수록 직장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제 2~5년차 근속자들의 이직률이 가장 높은 현실을 감안할 때 그 실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젊을수록 개인주의 성향 강해=직장인들은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일주일에 1~2회 정도 퇴근 후 어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 후 직장동료와 얼마나 자주 어울리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일주일에 1번(45.2%)’과 ‘일주일에 2번(24.4%)’이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3번과 4번 이상은 각각 7.9%와 1.5%로 나타나 10명 중 1명은 퇴근 후에 자주 직장동료와 시간을 보내지만 ‘거의 없다’는 응답도 무려 20.4%에 달해 대조가 됐다. 특히 20대 초반 직장인의 33.3%, 20대 후반의 직장인의 27%가 퇴근 후 동료와 어울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대답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어울리는 횟수가 적었다. 이는 개인주의적 성향, 자아성취 욕구 등이 강한 신세대적인 사고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말에 직장동료와 취미생활을 같이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안 한다(64.1%)’와 ‘회피한다(6.8%)’ 등 70.9%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가끔 한다’와 ‘자주 한다’는 각각 25.9%, 2.9%로 나타났다. ‘가끔 한다’는 경우 과장급이 26.4%인 것에 비해 차장은 40.7%, 부장은 48.5%로 직급이 높을수록 많았다. 직장동료와 부부동반 모임을 가지는 빈도에 대해서는 ‘거의 안 한다(75.5%)’와 ‘회피한다(8.5%)’ 등 부정적인 반응이 84%로 직장 내 부부동반 모임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는 가족과 함께”=직장인들은 주5일 근무제가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본격 실시되면서 이에 따른 여가를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다. ‘늘어난 여가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37.7%가 ‘가족과 함께’ 보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취미활동(33.8%)’과 ‘자기계발(23.3%)’을 선택한 직장인도 적지않았다. 특히 ‘부업(투잡스)’을 하겠다는 직장인이 4.1%로 그 뒤를 이어 최근 직장인들이 부업을 희망하는 풍조를 반영했다. 직급별로 보면 주임급 이하는 개인적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 등 개인적 관심사를 통해 여가시간을 보낼 생각인 반면 직급이 높아질수록 가족과 함께 보내고자 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부장급 이상에서 취미활동(33.3%)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드러났는데 이는 가정적으로 고등학교 이상의 자녀를 가진 경우가 많아 가족공동체 활동보다는 개인적인 관심사나 취미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직장인들은 부업과 관련, ‘세컨잡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매우 느낀다(22.7%)’와 ‘조금 느낀다(49%)’ 등 긍정적인 대답이 무려 71.7%에 달했다. 특히 대리(77.8%), 과장(75.7%) 등이 부업에 대해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인 반면 차장(64.4%), 부장(45.5%) 등 직급이 높아질수록 현저하게 약해졌다. 이는 대리ㆍ과장급이 주택 마련을 위한 저축 등 지출이 많은데다 아직 젊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하청수 백상경제연구원 글로벌리서치센터장 csha@beri.re.kr 연나승 선임연구원 nsyeon@beri.re.kr 입력시간 : 2004-08-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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