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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지원 개시… 반등가능성(월간투자전략)
입력1997-12-01 00:00:00
수정
1997.12.01 00:00:00
◎실명제 보완 내용 등도 주목/낙폭과대종목 매수 바람직/대선 등 변수로 급등락 예상12월 증시는 IMF의 구제 금융 지원 개시와 실명제 보완 기대감 등으로 그동안 지속되던 외환 및 금융 위기감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와 IMF간의 긴급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조건이 타결, 이번주부터 일부 지원자금이 유입되며 지원금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6백억달러(미, 일등 지원 포함)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 한달보름간 이어지던 외환위기가 해소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29일 비상경제대책자문위에서 「실명제보완」에 대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실명제보완 내용에 의해 주가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18일의 대통령 선거도 증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서경리서치 요원들은 IMF지원금 유입에 따른 외환 위기감 해소와 실명제보완 가능성 등으로 주식시장이 중순께부터 조심스러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 요원들은 하지만 한계기업에 대한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재무구조 우량주로 투자종목을 한정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김기호 제일투신 주식운용역=IMF의 긴급자금 지원이 가시화되는 이달 초 이후 주식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스폿펀드의 허용 등 증시 안정에 의지를 보이는 것도 최근과 같은 하락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한다. 특히 김대통령이 금융실명제 보완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기존의 「불가」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대체입법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상당폭의 개선이 이뤄질 경우 주가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영준 서울투신 주식운용역=최근 자금난이 재벌그룹으로 확산되면서 경제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IMF 주도 하에 이뤄질 ▲부실금융기관정리 ▲성장 축소 ▲재정긴축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투자심리는 거의 얼어붙은 상태다. 외국인들이 주식매도규모를 다소 줄였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이달 증시는 구조조정에 성공하는 우량주와 그렇지 못한 종목들간의 양극화 현상이 극단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보유종목을 과감하게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충보 대신증권 투자분석부장=87년이후 주식시장이 최대의 공황기를 맞고 있다. 기업들의 부도는 계속되고 담보부족으로 투자원금을 날리는 투자자들이 연일 속출하고 있다. 증시침체 국면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심리를 회복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한 요건이 충족되기 위해서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섣불리 저점을 예상하지 말고 IMF 자금지원이후의 금융 및 증시 흐름을 살핀 후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유망하다.
▲황호영 LG증권 투자전략팀장=설마하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한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78포인트나 하락, 지수 4백대선이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IMF의 자금지원이 이번주부터 이뤄지고 금융실명제 보완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기업의 부도가 진정될 경우 IMF지원을 받은 다른나라들과 마찬 가지로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승용 동원경제연구소 투자정보실장=이달은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 등 외부변수에 의해 종합주가지수가 급등락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특히 IMF가 요구한 부실 금융기관 정리, 경제성장률 3%, 경상수지 적자규모 50억달러등의 조건이 수용됨에 따라 일부 금융기관 및 한계기업들의 도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가 추가적으로 또 한번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 재무구조가 아주 우량해 외부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주식을 선별 매수할 것을 권한다.
▲김경신 대유증권 이사=우리나라 경제는 금융권과 실물경제가 다같이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위기국면이라는 점을 십분 감안,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은 이번주부터 전개될 IMF자금 지원 결과와 IMF요구에 따라 전개될 긴축재정 및 부실금융기관 정리등이 금융계 및 산업계에 미칠 파장등을 살펴야 할 것이다.
이 밖에 금융실명제등에 대한 정부의 결단 등을 지켜본 뒤 손실을 만회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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