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대체할만한 국내 토종 브라우저가 등장했다.
줌인터넷은 1년여간의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쳐 국내 토종 브라우저인 ‘스윙 브라우저’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스윙 브라우저는 그동안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지원하던 액티브엑스가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알려진 ‘웹킷(webkit)’ 랜더링 엔진을 적용했다. 줌닷컴 관계자는 “스윙브라우저를 활용하면 액티브엑스를 사용하는 국내 상당수의 웹 사이트에서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마우스만을 이용해 이전·다음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한 ‘마우스 액션’과 온라인으로 저장되는 ‘즐겨찾기’, ‘아이디·비밀번호 자동관리’, ‘화면 캡쳐’, ‘클라우드 형식의 메모와 파일 저장’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특히 PC와 모바일 간에 용량 제한 없이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전송하는 ‘퀵전송’ 기능은 시범 서비스 기간에도 큰 호응을 받았다. 스윙 브라우저는 PC 버전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 버전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홈페이지(swing-browser.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상원 줌닷컴 부사장은 “외산 브라우저와 달리 국내 환경과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얼마든지 반영할 수 있는 국내 기업에서 제작된 브라우저”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속도와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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