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연구원은 "애경유화는 그간 가소제 및 PA사업부문의 실적악화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며 "하지만 시가총액이 바닥수준일 때의 지주회사 전환 발표는 자회사 가치 대비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유화는 인적분할을 통하여 투자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AK홀딩스를 지주사로 분할 존속시키고, 제조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애경유화를 분할 신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분할비율은 자본금에 따라 AK홀딩스가 0.64, 분할신설회사인 애경유화가 0.36의 비율로 나누어진다. 오는 7월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을 확정하면 9월 1일 기준으로 분할하며, AK홀딩스는 9월17일 변경상장하고, 애경유화는 한국거래소 재상장 심사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그간 적자가 지속됐던 제주항공ㆍ에이알디홀딩스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동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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