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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전문기업 우리로광통신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예정대로 11월에 상장이 되면 광주 광산업 기업체 가운데 첫 상장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1998년 설립된 우리로광통신은 국내 대표 광분배기(PLC) 전문기업이다. PLC는 광섬유에서 나오는 광 신호를 각 가정집으로 여러 개 나눠주는 기능을 한다. 우리로광통신은 웨이퍼(Wafer), 칩(Chip), 모듈(Module)등 부품 생산에서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최적의 생산시스템을 확보,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생산 능력도 5배나 증가했다. 현재 생산 규모로 연 800억원 규모의 광분배기 생산이 가능하다.
우리로광통신의 광분배기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세계 17개국, 142개사에 124억원 규모로 수출됐다. 매출액의 86.6%가 수출에서 나온다. 현재 수출 비중의 대부분은 중국(77.8%)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지만, 향후 미국ㆍ호주 등 고성장 시장의 비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로광통신은 댁내광가입자망(FTTH)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주력사업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터넷 트래픽 폭증과 성장기 시장(아시아 및 미주) 형성이 본격화하면서 우리로광통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연평균 26.3%, 60.7%씩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6%, 86.8% 늘어났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다수 기관과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에도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2억원, 2011년 20억원, 올 상반기 16억원 등이 연구개발비로 투입됐다. 원천기술 개발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지난 1999년 광통신연구소(광분배기ㆍ광다이오드), 2012년 광전자연구소(광센서)를 설립하기도 했다.
우리로광통신 측은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일괄생산시스템, 최대 제품 라인업, 가격경쟁력으로 업계 내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 먹거리인 '광다이오드'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다이오드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기기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약 60%의 시장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로광통신은 지난 2010년 국내 유일의 광다이오드 전문기업을 인수했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생산설비 구축과 생산라인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 광다이오드 사업 부문의 예상 매출액을 110억원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양산설비 투자가 마무리돼 내년부터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주요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 거래선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로광통신은 이 같은 성장 모멘텀을 발판으로 2015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의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 청약 가이드 송주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