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 관계자는 최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살아 있는 비타민C를 두피에 공급하는 양모제 ‘헤어2:8’을 지난 3일 출시해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며 “첫 날 온라인 주문과 전화 상담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새로운 양모제를 출시하면서 바이오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아이비티는 지난 2000년 현대전자의 모니터사업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정보통신(IT)업체이다. 지난해까지 LCD모니터 등 IT부문에 집중했지만 업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바이오(BT)부문에 진출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지난해 291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3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당기순손실도 66억원에 달했다.
현대아이비티 관계자는 “바이오 부문은 지난해 4분기 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올해 1분기에도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근 출시한 신형 양모제와 다음달 출시할 피부질환 치료제가 매출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올해 양모제와 피부질환 치료제를 앞세워 바이오 부문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해외 시장 개척도 준비 중이다. 현대아이비티 관계자는 “다음달 중국 혹은 일본에서 새로운 양모제의 공개효능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지 법규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최대한 빨리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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