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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 KOL지분 인수 결정,경영은 특정인 아닌 이사회서"
입력2001-01-07 00:00:00
수정
2001.01.07 00:00:00
"리젠트 KOL지분 인수 결정,경영은 특정인 아닌 이사회서"
WL Ross & Co. 윌버 로스회장 인터뷰
KOL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WL 로스 앤 컴퍼니의 윌버 로스 회장은 리젠트종금과 증권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3월22일 이전에 종금에 유동성을 지원해 정상화시키되, 리젠트 화재는 실사를 거쳐 증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윌버 회장은 또 "한국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해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WL 로스 앤 컴퍼니는 98년 한라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현재는 미국 AIG와 함께 현대투자신탁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로 운영자금은 총 2,000만 달러 정도.
윌버 회장은 한국의 국가위기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99년 10월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공로표창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윌버 회장과의 일문일답.
-리젠트그룹의 KOL지분은 인수하기로 결정했나.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대금은 리젠트종금이 고객들에게 지급해야 할 유동성 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유동성 문제는 영업정지가 끝나는 3월22일 이전에 해결된다.
-지분인수와 함께 경영권도 인수하는 것인가.
▲KOL은 특정인에게 경영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서구식으로 이사회가 공동 경영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리젠트와 KOL은 완전히 결별하는 것인가.
▲ KOL에서 리젠트 지분은 모두 사라지므로 리젠트는 더이상 KOL에 대한 발언권이 없어진다. KOL은 앞으로 세계적인 투자자와 주주들의 지원 하에 경영과 사업 활동을 훌륭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다.
-WL과 리젠트는 어떤 관계인가.
▲WL은 KOL에 대한 투자기관이라는 것 외에 리젠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리젠트 짐 멜론 회장은 KOL에 대한 투자 제안을 하면서 만나자고 해 투자 결정을 내릴 당시 딱 한번 만났다.
-리젠트종금이 유동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생존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진승현씨가 보유하고 있는 KOL의 주식 600만주를 담보로 한 600억원 대출을 제외하고는 자산이 매우 양호한 상태다.
-리젠트증권과 일은증권을 합병하거나 매각할 계획은.
▲둘을 합친다면 사업성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없다.
-리젠트화재 증자계획은.
▲리젠트화재에 대해서는 향후 어떤 조치들을 취해 나가야 하는지 문제점들을 명확하게 짚어보기 위해 필요한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3월까지는 필요한 의사 결정을 할 것이다.
우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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