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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구매클럽] 유명브랜드 상품 싼값에 주문판매
입력2000-12-25 00:00:00
수정
2000.12.25 00:00:00
강창현 기자
[소비자 구매클럽] 유명브랜드 상품 싼값에 주문판매
유통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가격할인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격심하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어떻게 하면 싼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느냐를 연구하는데 모든 유통업체들이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같은 가격할인 경쟁과 맥을 같이 하면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유통업태는'소비자 구매클럽'
◇업종현황
소비자 구매클럽은 점포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대신 카탈로그를 통해 주문판매 함으로써 동일제품에 대해 저가 판매를 실현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는 회원제 소매업이다.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는 '일일타운' (www.11town.com). 이 회사는 인터넷 쇼핑몰과 카탈로그에 의한 방문판매를 결합함으로써 국내실정에 맞는 독창적인 소비자 구매클럽 사업을 창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의 장점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전국적인 브랜드의 제품을 일반 소매가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점이다. 이는 중간 유통업자를 배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점포임대비용 등 판매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취급품목은 생활용품, 가전제품, 식품류, 의류, 완구, 스포츠용품, 자동차관련제품, 문화상품 등 3,000여종에 이른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카탈로그에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찾게 되면 주문서를 작성하고 대금을 지급하면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있는 상품을 회원이 원하는 장소까지 배송해준다.
이 사업을 하는데는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이 필요하지 않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시장지향적 마케팅 마인드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재택사업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의 자본으로 창업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이다.
특히 아파트 밀집지역에 인접한 주민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겸업하기에 좋은 사업이다.
◇수익성 분석
창업비용은 가맹비 200만원이 전부다. 여기에 PC 및 주변기기 구입비 100만원 정도를 포함하면 약 3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영업경험과 영업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월평균 1,200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마진율 25%를 적용하면 매출이익은 300만원이 된다. 여기서 경상비 50만원을 제하면 순이익은 250만원이 된다.
◇유망입지
소비자 구매클럽 사업은 인터넷과 카탈로그를 연계한 무점포 재택사업 방식으로 운영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따라서 배후 거주인구가 많은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주택가 주변이 최적입지라고 할 수 있다.
◇운영전략
소비자 구매클럽 사업은 신규업종이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어떻게 일정 수익을 확보하느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결국 새로운 물건이나 트렌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수요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소비자 구매클럽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물건을 다양하게 갖추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대기업 제품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선택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한다.
둘째 홍보와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사업은 지역밀착형 사업이므로 제품에 대한 정보는 물론 생생한 지역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탄탄한 구매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제품 카탈로그를 지속적으로 각 가정에 배포하여 회원확보와 매출증대를 도모해야 한다.
셋째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주문판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문한 상품이 최단시간 내에 정확하게 배송 될 수 있도록 체크를 하고, 배송된 상품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업종전망
소비자 구매클럽의 원조는 미국 인디애나주 메릴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나이티드 컨수머즈 클럽(UCC)'사.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운영업자, 고객, 제조업체에게 모두 이익을 안겨주는 유통구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운영업자는 중간마진(회비수입), 소비자에게는 가격파괴, 제조업체에게는 판로확대라는 이익을 돌려주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및 캐나다 등지에 55만명의 회원을 둘 만큼 크게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강도 높게 지속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알뜰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실용주의에 기초한 합리적 소비경향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 이 사업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관련업체 정보:일일타운 080-360-1111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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