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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술과의 대화] “기업, 미술 후원은 미래위한 최고투자”
입력2005-12-05 14:16:15
수정
2005.12.05 14:16:15
美 록펠러가문의 남다른 ‘예술사랑’
‘예술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록펠러 가문은 올해초 뉴욕 문화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록펠러가의 3대손인 데이비드 록펠러 전 체이스맨해튼은행 회장이 뉴욕 현대미술관에 1억 달러를 선뜻 기부했기 때문이다.
록펠러 전 회장은 기부 배경에 대해 “일반인들이 예술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자면 미술관의 공공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가 일반 대중과 어우러져 살아 숨쉬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그만의 각별한 의지를 담고 있는 셈이다.
록펠러 가문은 일찍부터 예술활동과 자선사업에 남다른 기여를 해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록펠러 전 회장은 평소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머니 덕분”이라면서 “어렸을 때 어머니를 따라 미술관련 모임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고 회상했다.
록펠러 전 회장이 지난 59년부터 직접 나서 모아놓은 체이스맨해튼은행의 예술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갤러리로 평가받고 있다.
은행 곳곳에는 대략 1만5,000여점의 예술작품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 작품은 주로 은행지점이 활동중인 세계 각국의 유망작가들로 이루어지는 등 독특한 마케팅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업중 처음으로 인터넷에 ‘체이스 온라인 갤러리’를 개설한 것도 미술에 대한 지원이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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