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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줄기세포 조작' 논란] 청와대·정부 입장

"조사결과 본 뒤 신중대응"

청와대와 정부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16일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대책을 논의했다. 최인호 부대변인은 “일단 이번 사안을 둘러싼 제반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점검해나가자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는 논문의 진위문제가 과학적 조사로 밝혀져야 하는 만큼 서울대의 조사결과를 보고 대응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도 이날 이해찬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서울대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연구의 진위를 예단하지 않되 조사결과에 따라 황 교수 연구팀에 대한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의 생명과학 연구 분야가 위축되지 않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연구개발(R&D) 지원은 성공한다고 지원하는 게 아니라 연구계획이나 기존 성과 등을 바탕으로 지원한 뒤 결과를 보고 계속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황 교수 조사결과와는 별개로 관련 분야 연구가 위축되지 않도록 연구개발 지원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책회의에는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조영택 국무조정실장과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 문재인 민정수석, 박기영 과학기술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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