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목우촌’은 햄‘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농협의 대표 브랜드로 ‘농업인들이 협동해 생산하는 축산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00년 365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655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하는 등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목우촌은 순수 국내산 원료육만을 사용하는데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 전 제품에 냉장 원료육만을 사용해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어왔다. 이는 농협 종돈사업소에서 생산한 돼지를 양축가에 입식한 후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이 인기비결이라는 게 농협측의 설명. 또한 중저급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양돈계열화 작업으로 햄의 전공정을 책임생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전력해 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목우촌은 98년 6월 국내 돈육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또한 2000년과 2001년에는 도축부문과 부분육 가공부문의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업체로 지정됐으며 2003년에는 햄과 소시지류까지 HACCP 인증을 받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를 굳혀 가고 있다.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자리잡은 농협 목우촌 도축장 및 육가공 공장은 청결하고 과학적인 관리로도 명성이 높다. 도축부터 부위별 해체, 포장까지 1시간 내에 마무리될 만큼 위생설비가 최첨단급이다. 또한 판매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익이 국내 생산농가에게 돌아가 국내 농촌 환경 개선에 한 몫 할 수 있다는 점도 목우촌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농협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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