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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코스닥 상승세 견인

최근 코스닥시장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3일 저점일(423.3포인트)부터 현재(19일)까지 코스닥 상승기간동안 개인은 2,74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기관은 각각 2,906억원, 1,658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장 매수주체인 외국인, 기관의 누적 순매수 금액을 합하면 4,564억원에 달하며 하루평균 순매수 금액은 86억원으로 지난 2003년, 2004년의 상승기에 비해 매수 강도가 높았다. 2003년 3~7월 상승기(81일)에는 외국인과 개인이 총 4,27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하루 평균 순매수금액은 53억원이었다. 2004년 8월~2005년 2월까지의 상승기(134일)에는 기관만이 3,273억원을 순매수해 일 평균 순매수 금액은 24억원에 불과했다. 이번 상승기 동안 집중매수 종목도 투자주체별로 차이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인터넷, 반도체, IT부품 등을 주로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시총비중이 낮은 음식료, 담배, 제약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최대 순매수 업종은 인터넷업종으로 순매수 금액은 1,355억원에 달했으며 개인은 음식료ㆍ담배업종을 366억원어치를 사들여 가장 많았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이 NHN(299억원), 다음(299억원), 디엠에스(251억원), 아시아나항공(245억원), 코아로직(241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NHN(456억원), 네패스(275억원), 파워로직스(248억원), CJ엔터테인먼트(191억원), 주성엔지니어링(181억원) 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편 최근 오름세는 지난 6월30일 500선을 넘어선 이후 14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500선을 유지해 2003년, 2004년의 상승기 500선 유지일 비율이 각 42.11%, 5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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