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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가계부채나 고용 문제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금리를 인상할 시기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과 관련해 윤 장관은 "환율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리는 데 대해 중국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호주 등 몇몇 나라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민간의 자생력이 회복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 장관의 이날 발언은 금리 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기조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오는 11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윤 장관은 "세계경제 프레임워크 논의과정에 위안화 절상 문제도 포함돼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절상이) 논의될 것이고 중국 정부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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