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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창업자 절반 60대… 그마저 도소매·음식점 '쏠림'

통계청 전국사업체 조사

취업난 20대 사장님도 23% 증가

카페·옷가게 등 일부 업종에 집중

전체 사업체 증가속 세종시 22%↑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한 고령자들의 창업이 늘면서 지난해 60대 이상이 대표인 사업체가 7만4,000개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이미 과당경쟁을 벌이는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 등 주로 자영업에 몰려 있어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퇴직자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 어려운 20대의 창업도 크게 늘었지만 카페·음식점·옷가게 등 일부 업종으로의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30일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81만7,000개로 1년 전보다 3.8%(14만390개) 늘어났다. 60대 이상이 대표인 사업체는 2013년 62만7,348곳에서 지난해 70만1,319곳으로 7만3,917곳(11.8%) 증가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은 60대 이상 고령자가 52.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와 30대 창업도 각각 23.6%(1만5,865개), 6.5%(2만8,793개) 증가했지만 업체 수로는 60대 이상보다 적었다.

전체 사업체 수 증가에 기여한 업종을 분석해보면 도매 및 소매업의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이 27.4%로 가장 높고 제조업(19.0%), 숙박·음식점업(12.4%)이 뒤를 이었다. 퇴직자들이 상대적으로 창업 문턱이 낮은 프랜차이즈·치킨집·옷가게·식당 등 자영업에 주로 뛰어들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베이비붐세대가 은퇴 이후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50~60대가 대표자인 사업체, 중소 규모 사업체, 진입 장벽이 낮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사업체 수가 많이 늘었다"며 "20대는 음식점·카페·옷가게 등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를 보면 업체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5∼99인'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 '1∼4인'과 '100∼299인'인 사업체 수는 각각 3.2%, 1.9% 늘어났다.

시도별로 지난해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2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4.3% 늘어났고 부산은 1.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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