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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위험 커진 ELS 매도 물량 쏟아지나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일부 주가연계증권(ELS)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편임 종목들에 경고등이 켜졌다. 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8% 늘어난 19조7,5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ELS의 기초자산의 상당수가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우량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총 936개 ELS가 기초자산으로 선택했고,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도 각각 717개, 644개를 기록했다. 이외에 현대중공업(465개)와 SK이노베이션(395개), LG전자(340개), 하이닉스반도체(307개) 등이 300개 이상 ELS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됐다. 문제는 초호황기를 구가했던 ELS가 기초자산의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원금손실 주가구간(Knock-In barrier)에 도달하면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매도 물량을 쏟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2일 이후 삼성전자는 17.24% 하락했으며 현대자동차도 18.26% 떨어졌고 포스코(-15.38%)와 SK이노베이션(-28.48%), LG전자(-23.36%) 등도 10~20% 가량 급락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달 중 코스피(KOSPI)200은 17% 가량 하락했고, 구성종목 중에서도 20% 이상 떨어진 종목들이 40개에 달한다”며 “2008년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ELS 등의 평가손실 발생과 함께 발행사의 헤지 물량 청산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올해에도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원금 손실 주가 구간을 조정해 안정성을 높인 ELS가 판매됐고, 아직 만기까지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ELS 헤지 물량에 따른 시장 압박은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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