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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 'go' 없는 영문도메인 보급
입력2006-09-05 17:08:10
수정
2006.09.05 17:08:10
인터넷진흥원, 이름·국적만으로 표기…11월부터 일반대상 접수
현재 사용되는 3단계 영문 도메인 대신 회사 또는 조직이름과 국적만으로 구성된 2단계 도메인이 보급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달 18일부터 3차례로 나눠 2단계 영문 .kr 도메인 등록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2단계 영문 도메인은 현재 사용하는 도메인에서 회사나 조직을 가리키는 ‘co’, ‘or’ 등을 없앤 것이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부의 3단계 영문 도메인이 ‘mic.go.kr’이라면 2단계 영문 도메인은 ‘mic.kr’이 된다.
인터넷진흥원은 우선 제 1기(2006년 9월 18일~11월 20일)에는 중앙행정기관 및 헌법기관을 대상으로 2단계 영문 도메인 신청을 접수한 후 제 2기(2006년 11월 21일~2007년 3월 27일)에는 기존 .kr 도메인 등록자의 2단계 영문 도메인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제 2기에 신청한 도메인 가운데 신청자가 복수인 경우에는 상표권자, 도메인 등록일자가 빠른 사람이 우선 순위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제3기(2007년 3월 28일~4월 18일)에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도메인 등록 신청을 받은 후 추첨을 통해 등록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18일 이후부터는 누구든 먼저 신청한 사람이 2단계 영문 .kr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2단계 영문 .kr 도메인을 도입하는 것은 입력하기 쉽고 외우기 쉬운 인터넷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도메인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나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 주소 자원이 고갈되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이용자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2단계 영문 .kr 도메인으로 등록할 수 없는 ‘유보어’를 정했다. 인터넷진흥원이 제시한 유보어는 2글자 이하의 문자열, 숫자, 숫자와 하이픈(-)만으로 이루어진 문자열, 시ㆍ도ㆍ군 급 행정구역 명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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