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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발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는 한국 등 아시아 증시(일본 제외)에 대해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이클 하젠스탑(사진) 프랭클린템플턴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부사장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최근의 위기상황을 투자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아시아 국가, 미국, 유럽 순으로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젠스탑 매니저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력이 아시아 등 주변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남유럽 재정위기 당시 아시아 국가들은 차입(레버리지)이 없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국가재정이 매우 양호한 상태라는 점을 들었다. 또 유럽 국가 간에는 재정정책 공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데 반해 아시아 개별국가들은 조화로운 대응을 펼쳤으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금리인하 정책이 실업률 하락과 같은 성장세에 기반한 만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남북 간의 긴장감은 오랫동안 지속된 내용으로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라며 "중국이 실질적으로 북한의 많은 부분들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견실한 펀더멘털을 가진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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