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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 3고로' 입화식

세계 최단 58일만에 개보수 공사 완료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지난 4일 포항에서 열린 제3고로 화입식에서 고로에 불을 지피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24일 ‘포항 3고로’ 입화식(불을 붙이는 행사)을 가졌다. 포항 3고로는 수명을 다한 본체와 내부를 교체하기 위해 개보수 작업을 벌였다. 특히 이번 개보수 공사는 국내 처음으로 고로본체를 3부분으로 나누어 다른 장소에서 제작한 후 현 위치로 옮겨 한번에 조립하는 대블록 공법을 채택해 세계 최단기간인 58일만에 개수 공사가 완료됐다. 고로는 10~15년 동안 조업을 할 경우 내화물 마모 등으로 수명이 다해 개수 작업이 필요하며 이번 3고로의 경우 2번의 개수 작업이 이뤄져 3번째 다시 태어나는 셈이다. 지난 78년 12월 처음으로 화입된 3고로는 1대기 조업 9년 10개월과 2대기 17년 2개월 동안 쇳물을 7,930만톤을 생산한 후 지난 3월 용광로의 불을 끄고 2차 개수 공사를 시작했다. 하루 1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3고로는 승용차 46만대분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46만톤의 쇳물을 추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보완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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